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Exercise

장경인대염 이후 첫 러닝

장경인대염은 러닝을 했던 사람이라면 겪을 확률이 높은 부상이다... 는 아니고 운동강도, 스트레칭, 자세 이 세가지만 신경 써서 운동을 한다면 부상은 오지 않는 게 맞는 것이다. 부상은 항상 조금만 더라는 욕심 때문에 오는 것 같다.

 

아무튼 장경인대염이 걸리고나서 하체를 사용하는 운동은 대략 3주 정도 안 한 것 같다. 3주라는 시간이 지나고 나서 다리를 들어 바깥쪽으로 돌렸을 때 아직도 불편한 느낌이 남아있었지만 더 이상 유산소 운동을 안 하다간 나 자신이 못 버틸 것 같아서 집에서 실내사이클 기구로 강도는 약하게 살살 타보았다. 역시 유산소를 너무 안 해서 그런지 강도가 낮음에도 심박이 엄청나게 올라갔다.

 

평소 160~165 나올 강도로 했는데 170이 그냥 넘어가버렸다. 살빼는 것도 목적이니까 심폐지구력이 약해진 건 아쉽지만 칼로리 소모는 더 된 것 같아서 만족스러웠다. 이렇게 3일 정도 했는데 다리가 더 아파진다는 느낌이 없어서 조금씩 안도감을 느꼈다. 아.. 집에선 그래도 유산소를 할 수 있구나.. ㅠㅠ

 

당장에라도 바깥공기를 마시며 풍경을 보며 달리기를 하고 싶은데 .. 혹시 모르니 일주일 정도만 더 쉬어보기로 마음먹었다. 망했다. 지켜지지 않았다. 밖에 미세먼지가 너무 좋고 더 이상 달리기를 안 하다간 스트레스가 더 쌓일 거 같아서 낮은 강도로 살살 뛰어보기로 마음먹었다. 

 

평소 트랙에서 달릴 때 4분/km 페이스로 달리는데 오늘은 동네를 크게 5분/km 페이스 정도로 달려보기로 했다. 중간중간 속도를 더 올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이건 정말 잘 참은 것 같았다. 아무튼 동네 한바퀴 돌고 오니 4.5km 정도 달렸다. 부상이 아직은 완치된 게 아니라서 운동 직후 약간 아프긴 했는데 악화가 됐는지 아니면 재활이 됐는지는 자고 일어나 보면 알 것 같다. 일단 폼롤러로 마사지 좀 하고 스트레칭만 하고 잤다.

 

다음날..!!! 다행이다. 어제 운동을 하기 전 보다 악화되진 않은 것 같다. 일단 약한 강도로 달리기를 함으로서 재활이 가능한 걸 알았으므로 이제 매일은 아니고 일주일에 2~3번 정도 약한 강도로 달리기를 계속해볼 것이다. 달리기를 끝내고도 통증이 없어지는 날 강도를 점점 늘려볼 것이다.

 

정말 운동으로 스트레스 푸는 사람한테 부상의 시기는 정말 힘든 것 같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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