저번 글에 썼듯이 장경인대염을 겪은 이후 충분한 휴식과 스트레칭과 가벼운 러닝으로 재활을 하고 있었다.
두 번째 재활 러닝을 한 날에 평균 4:50/km 페이스로 러닝을 했고 장경인대염이 발생한 왼쪽 다리 또한 다음 날 일어나도 별 문제가 없어서 너무 기뻤다. 하지만 큰 문제가 발생했다. 오른쪽 발 뒤꿈치 내측이 걷지 못할 정도로 너무 아픈 것....
출근하면서 죽을 뻔 했지만 일단 출근은 성공했다. 커피 마시러 갔다 올 때도 죽을 뻔...ㅠㅠ
일단 아픈 부위를 찾아보니 100% 족저근막염이다. 장경인대염에 이어 재활 중에 족저근막염이라니..
장경인대염 부상 재활 중이라 페이스는 빠르게 뛸 때보다 1분 가량 천천히 뛰었기 때문에 무리한 강도로 달려서 족저근막염이 발생한 건 아니다. 강도도 약하고 신던 신발도 예전 그대로 그럼 의심할 건 자세뿐이다.
어디선가 봤는데 한 쪽이 부상을 당했을 때 다시 운동 시작하면 부상당한 쪽을 자꾸 신경 쓰게 되고 내 몸도 자연스레 조심하려고 하다 보니 양쪽 균형이 깨지고 그럼 자세 또한 망가지게 된다는 걸... 아마 장경인대염이 왼쪽 다리에 발생해서 왼쪽 다리만 신경 쓰면서 달리다 보니 무의식 중에 오른쪽 다리에 힘이 더 많이 실렸고.. 그로 인해 족저근막염이 발생한 것 같았다.
뭐 답은 또 휴식이다. 휴식 + 스트레칭... 병원가기도 귀찮다. 병명이 확실해서 ㅠㅠ
이렇게 또 족저근막염에 좋은 스트레칭 방법이 내 준비운동 루틴에 포함됐다.
그래 기왕 러닝하는거 러닝 할 때 올 수 있는 모든 부상 다 와봐라 내가 다 극복한다..
집에서 또 실내사이클과 근력운동이나 해야겠다.
싸이클 탈 땐 클릿 피팅 전 무릎 시큰거림과 근육통 말고는 어떠한 부상도 없었는데 러닝 할 때 이렇게 부상이 자꾸 생기는 거 보면 확실히 어릴 때 사이클만 타서 러닝 할 때 사용되는 근육, 인대가 약한 것 같다.
다시 달리게 되면 고강도 러닝은 최대 주 1회만하고 나머진 심박이 너무 올라가지 않는 유산소 러닝만 해야겠다.
최소 몇 달 이상 이렇게 달리면서 근육과 인대 강화 시키고 강도를 조금씩 올려봐야겠다.
이상.. 러닝 늅늅이의 두 번째 부상 일기 ㅠ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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